김건모 12집 - Soul Groove - ![]() 김건모 노래/비타민엔터테인먼트 |
안착 [安着] [명사] 1 어떤 곳에 무사하게 잘 도착함. 2 마음의 흔들림 없이 어떤 곳에 착실하게 자리 잡음. 김건모는 정말, 국민가수'였다'. 적어도 5집정도까지는 국민가수의 칭호가 아깝지 않을 만큼의 영향력과 그에 걸맞는 파워를 가진 브랜드였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면서 우리의 '국민가수'는 가득한 실망을 안겨주었는데 다소 조영남스러운(?) 그의 정신세계와 지나칠만큼의 술, 여자, 담배예찬은 차치하고라도 정말 생각없이 만든게 뻔히 보이는 음악 때문에 아니 실망할 수 없었다.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나 싶은 생뚱맞은 창밖의 여자 리메이크부터 신디사이저 드럼 대충 찍어 만든듯한 댄스곡들은 차라리 클럽디제이믹스 VOL.1 이라고 발매했더라면 하는 한숨마저 자아냈던 거 같다. 어쩌면 그랬기에, 그의 프로듀서로서의 가능성은 거기까지였기에 김건모 이후에도 클론, 채연, 홍경민 등 걸출한 스타들을 만들어오며 계속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김창환과의 만남은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그보다 더 김건모라는 브랜드를 잘 이해하는 프로듀서가 있었다면 꼭 김창환이 아니었어도 별 상관없었겠지만. 다행히, 이번 12집 음반만 보자면 김건모의 이러운 시도는 아주 적절했고,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을거 같다. 김창환의 주특기인 '깔끔한 미디사운드'에 얹혀진 김건모의 보컬은 이전 초기앨범들의 히트곡들을 생각나게 하는데다가 피아노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합쳐진 두번째 트랙 '언제쯤'은 '혼자만의 사랑', '아름다운 만남'같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김건모표 명곡 발라드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김건모를 사랑하던 국민(?)들은 어느새 3,40대가 되어 있다. 그들 머릿속에 있는 김건모의 이미지가 재생된다는 건 얼마 전 김동률이, 유희열이 '먹혔던' 것같은 효과를 분명 일으킬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김건모가 이전의 이미지를 뛰어넘어, 요즘 트렌드에 맞춘 가수들과 견주어도 결코 부족하지 않을 그만의 이미지를 다시금 구축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김건모라면, 분명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믿어보고 싶은 것이다. '안착'이 가져다 주는 안정감에 도취되어, 다시 나아갈 방향을 잡기 어려워지는 과오를 범하지 않길 바라며.. 이 앨범 이후의 김건모를 그래서 '더더욱' 기대해본다. |
Wittyzine.com:: » Review/Music
김건모 12집 'Soul Groove' - '안착'하길 원했겠지. 그래서 조금 아쉬운.
wittyzine | 2008/08/12 0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