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숲
Posted at 2006/10/30 22:59// Posted in Wittyzine Story오늘 아침 출근길에, 양재 시민의 숲에서..
회사가 양재 시민의 숲 뒤에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축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진만 봐도 그렇지요? ^_____^)
요즘같은 날씨라면 아침 출근길이 늘 기분좋을 것만 같습니다.
사실 입사한지 아직 채 1년도 되지 않은 터라
시민의 숲이 사시사철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졸던 눈을 비비고 버스에서 내려 양재천 물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나무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 속에 회사를 향해 걷다 보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입니다.
(종종.. 그 여유를 한껏 부리다가 조금 지각하기도 하지요. 정신 못차리고. ㅋㅋ)
***
얼마 전부터 시작한 이 공간.. 나만의 블로그에
내 마음을 담는 공간 이름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안식의 여정"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사실 이 이름은 제가 감명깊게 본 헨리나우웬 님의 책 이름과 같기도 합니다.
데이브레이크 공동체에서의 수많은 사역을 뒤로한채 안식년을 맞아
하나님 앞에 더 깊은 만남과 사람들과의 충만한 사랑을 경험한 헨리나우웬은
그 안식년 1년간의 기록을 일기로 남겨 "안식의 여정"을 쓴 후에
몇달 안되어 심장마비로 소천하게 됩니다.
제 기억으론 군에 입대한 후에 처음 읽었던 신앙서적이 그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혀 안식할 수 없는 이등병 시절에 읽었던 그 책은 제게
읽는 자체가 하나님과의 만남이었던 느낌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하나님과 만나고 싶어서.. 그 기록을 저도 여기에 남기고 싶어서
안식의 여정이라는 타이틀을 지었습니다.
1년.. 2년.. 몇년치의 글이 쌓이게 되면
저도 그 글들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흔적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치열한 삶 가운데 하나님과 함께 쉬었던 흔적들을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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